하루 전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틀째 대북 강경 발언 기조를 이어가는 형국이다.
그는 이어 "미국은 계속 미국이 가진 모든 범주의 힘을 동원해 평양의 정권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우리가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훨씬 많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셈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역시 이날 오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우선되고 있지만 군사적 옵션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여전히 외교적 노력이 이끌고 있다"면서 "국방부는 군사적 옵션을 갖고 이 노력을 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시점에 우리는 동맹국들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옵션들을 준비해둬야 하는 엄중한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솔직하게 말했으며 그의 직설화법이 이해를 잘되게 한다"면서 "그런 말을 듣기 싫어하는 것은 알지만 위협을 하고 있는 쪽은 김정은 정권"이라고 강변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에서 이 같은 표현이 통용되고 있다고 두둔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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