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 발표(상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북한은 3일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3일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 건설 구상에 따라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3일 12시 우리나라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발표한 중대보도에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이날 오전 열렸으며 이 회의에서 핵실험 단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핵실험 감행 후 3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12시 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진앙 북위 41.30도, 동경 129.08도)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6번째다. 지난해 9월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 이후 약 1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핵실험이다. 기상청은 이날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이 지난 5차의 5~6배의 위력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