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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글로, 아이코스보다 낫다…세율 바뀌면 가격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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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한국시장 놓고 BAT·필립모리스 정면대결

배윤석 BAT 코리아 부사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오종탁 기자)

배윤석 BAT 코리아 부사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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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는 오는 13일 출시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기기(디바이스) '글로'에 대해 경쟁 제품인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보다 편의성, 가격 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관련 세율 조정 시 가격이 오를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BAT 코리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글로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어 "일본, 스위스 캐나다 등에서 먼저 글로를 출시해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며 "아이코스보다 조금 늦었지만 우리는 '최초 출시'보다 더 좋은 제품을 내놓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글로 시연 장면(사진=오종탁 기자)

글로 시연 장면(사진=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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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는 전용 담배인 '던힐 네오스틱'을 가열하는 디바이스다. '하나의 버튼, 하나의 디바이스'라는 한 문장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충전·가열 장치 일체형으로 충천기, 막대형 홀더가 따로 있는 아이코스에 비해 간편하다. 아이폰처럼 심플한 디자인의 디바이스에 던힐 네오스틱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1회 충전으로 20회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코스의 경우 매번 담배를 피우기 전 3~4분 간 홀더 충전부터 해야 한다.

글로 개발에는 5개 대륙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로베르타 팔라제티 BAT 북아시아 지역총괄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상당히 많이 투자했다"며 "시간이 좀 걸려도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BAT는 글로를 포함한 차세대 제품군의 개발 및 상업화에 지난 6년 간 15억달러를 쏟아부었다.
글로 제품 사진(사진=BAT코리아)

글로 제품 사진(사진=BAT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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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코리아는 글로와 던힐 네오스틱을 13일부터 서울 강남 가로수길, 8월 말부터는 홍익대 앞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판매한다. 던힐 네오스틱은 서울 지역 내 2600여개 GS25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판매 채널만 놓고도 아이코스와의 경쟁 구도가 명확히 나타난다. 아이코스는 지난 6월5일 출시 후 CU 편의점에만 공급되다가 지난달 들어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번에 글로와 손잡게 된 GS25는 아이코스를 취급하지 않아왔다.
가격은 글로가 아이코스보다 저렴하다. 아이코스는 12만원이며,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받으면 9만7000원에 살 수 있다. 글로는 9만원, 할인 적용 시 7만원이다. 담배 스틱은 둘 다 한 팩(20개비) 4300원으로 같다.

BAT 코리아는 다만 세율 조정 리스크가 있는 만큼 글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배윤석 BAT 코리아 부사장은 "글로에 대한 담뱃세율이 만약 일반(궐련) 담배와 같은 수준으로 적용되면 원가에 큰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 관련 사안의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없으나 세율 조정 시엔 가격 인상을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글로·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엔 기존 전자담배와 같은 세율이 적용된다. 이를 일반 담배와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혼합한 형태다. 보통 전자담배는 담배액을, 궐련형 전자담배는 실제 담뱃잎을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담뱃잎을 불에 태우지 않고 디바이스 내에서 가열하기 때문에 냄새나 재가 남지 않는다. 또 니코틴은 들어 있지만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 물질이 90%가량 적다고 업체들은 설명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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