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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銀 '용감한 아빠' 육아휴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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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범 이후 19명 남성 육아휴직 내…전체의 25% 육휴 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이 최근 들어 '아빠 육아휴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눈에 띄는 일입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2012년 출범 이후 올 4월까지 총 19명의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냈다고 합니다. 다른 저축은행, 타 업권에 비해서도 많은 숫자입니다. 여성을 포함한 누적 육아휴직자(74명) 중에 남성 육아휴직자가 25%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한 직원 4명 중 1명은 '엄마'가 아니라 '아빠'였다는 겁니다. 작년 기준으론 4명의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내고 있습니다. 여성 포함 전체 육아휴직자(24명)의 16%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민간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10.2%)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제2금융권, 자산규모 약 1조8000억원 수준인 저축은행에서 이같은 변화가 눈에 띄는 이유는 조금 씁쓸합니다. 공직사회가 아닌 민간기업에서 그것도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는 남성 육아휴직자는 '가물에 콩' 나듯 하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육아휴직을 내면 "상사에 대한 모독이냐?", "인사 항명이냐?"라며 황당하게 쳐다보는 눈초리가 있는 것이지요. 여전히 남자 육아휴직을 보는 시선은 '용감한 아빠'라기보다 '간 큰 아빠'로 인식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아빠 육아휴직'을 독려해오고 있습니다. 남자 육아휴직 급여도 인상하고 나섰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43개 중앙 부처에서 육아휴직을 낸 남성 공무원의 수 지난해 1∼9월 12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공무원 비율은 2013년 13.1%, 2014년 14.4%, 2015년 15.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가 민간 기업에도 전반적으로 퍼져나가 '독박육아'란 말이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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