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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G4렉스턴 인기폭발…"잔업·특근에도 물량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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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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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6월 생산목표 3200대', '최고의 차를 만든다는 자신감으로'
28일 찾은 쌍용자동차 G4렉스턴 생산 공장. 공장 내부에 들어서니 품질 향상을 다짐하는 슬로건이 눈에 띄었다. 그 뒤로 차량 내외장을 조립하는 직원들은 생산목표를 맞추기 위해 바쁜 모습이었다.

쌍용차가 G4렉스턴의 폭발적인 인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생산직원들은 5월 황금연휴때부터 특별근무(특근), 잔업을 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쉴 틈이 없다. 여름 휴가 전까지 주말특근이 '이미' 잡혔다.

조립3공장 278명의 직원들이 G4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를 만든다. 직원들의 시간당 생산 능력은 22대로 하루 11시간 근무를 통해 최대 230대 차량을 제작한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8시간 근무를 하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잔업을 하고 있다.
직원들은 최근 출시된 G4렉스턴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차량이어서 더욱 꼼꼼히 생산 중이다. 최종 단계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품질확인' 직원들이 2차, 3차 검수를 하고 주행테스트 등을 하고나서야 고객에게 인도된다.

이달 3공장의 생산목표는 총 5290대다. G4렉스턴 물량은 3200대다. 하루 3시간 잔업, 주말 8시간의 특근을 하면서 물량을 맞추지만 주문이 밀려 고객 인도까지 한 달여 시간이 걸린다.

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28일 찾은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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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렉스턴 인기에 쌍용차는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볼리로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면 G4 렉스턴을 통해선 ‘SUV 명가’의 명예를 회복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은 설명했다.

생산 직원들도 화색이다. 21년째 근무 중인 조준구 조립3팀 직장은 "G4렉스턴 덕분에 공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잔업, 특근으로 월급은 많아졌는데 월급 쓸 시간이 없을 정도"라며 "여유가 생기다보니 차를 바꿀 생각이 든다"고 웃음지었다.

3공장의 이같은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쌍용차는 이르면 올해 말 차세대 픽업트럭 'Q200'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는 Q200 생산 시점에 맞춰 300억원 가량을 투입해 3공장의 생산라인을 개량한다.

송 본부장은 “Q200이 양산되는 시점에는 생산능력이 초과된다”며 “조립3라인도 조립1라인처럼 2교대로 가게 될 것이고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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