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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휴지 '두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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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 보급·피부질환 환자 늘자
물에 강한 '4겹' 틈새시장 공략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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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두루마리 화장지가 더 도톰해진다. 비데 사용 인구가 늘어나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변화다.
21일 생활용품ㆍ화장지 업계에 따르면 미래생활은 이달말 4겹 화장지인 '잘풀리는집 슈프림 골드' 신제품을 출시한다. 국내 주요 화장지 브랜드로는 깨끗한나라의 '4겹 데코' 화장지 이후 두번째다. 미래생활 관계자는 "미용티슈에만 쓰이는 보습 성분 등이 함유된 신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지 시장의 프리미엄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가장 주요한 원인은 비데 보급률 상승이다. 국내 비데 보급률은 2010년 33%에서 지난해 50% 수준으로 확대됐다. 비데 사용이 늘면서 물에 강한, 도톰한 화장지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업계는 화장지 1㎡의 면적에 들어가는 원료의 양인 평량을 높이고 겹수를 늘리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미래생활은 지난해 8월 '잘 풀리는 집' 브랜드를 5년만에 리뉴얼하고 3겹 화장지에 17g의 평량을 적용했다. 일반적인 화장지의 경우 평량은 15g 수준이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2015년 일반 4겹 제품인 '도톰한 4겹 데코'를 출시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물에 닿았을 시 쉽게 녹지 않도록 가공처리됐다"고 밝혔다.
화장지 겹친 횟수가 늘어난 것 뿐만아니라 항균, 보습 기능도 추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가 늘어나면서 로션 성분이 들어간 보습 화장지, 솔싹추출물이 함유된 항균 제품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4겹 화장지가 대세 3겹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는 현재 3겹 화장지 판매 점유율이 80%가 넘는다고 보고 4겹 화장지가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2겹(14%), 3겹(84%), 4겹(2%)의 매출 비중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생활은 지난해 2겹이 8%, 3겹이 92%의 판매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3겹 비율이 과반을 훨씬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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