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개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정보 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1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3012.05달러를 기록했다. BTCC와 같은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는 이보다 40~60달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인민은행의 규제 조치에 고객 인출을 중단했던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지난주에 인출을 재개한 뒤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BKCM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올해 시작됐다"면서 "향후 몇 차례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의 1등 공신은 아시아 투자자들이다. 중국 정부의 자금통제 이후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일본에서는 2개월 전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적 지불수단으로 인정한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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