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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일정 때문에…" 경제사절단 못 모으는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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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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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기업에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묻지 못해
-한미 정상 회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미국 상공회의소 측과 6월 28일~7월 1일을 놓고 저울질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 데뷔전이 될 한미 정상 회담에 경제사절단이 참석하는 것으로 어렵게 확정됐다. 하지만 회담 일정이 아직도 조율 중인 상황이어서 경제사절단을 꾸려야 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에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묻지 못하고 있다.
9일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카운터파트인 미국 상공회의소 측으로부터 한미 경제인 행사 일정 3~4개를 통보받았다"면서 "하지만 한미 정상 회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국내 기업들에 공문(초대장)도 못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정상 회담 일정이 정해져야 참석 의향이 있는 기업들과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면서 "청와대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계에 따르면 미국 상공회의소 측과 6월 28일~7월 1일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시간이다. 예상대로 이달 말 한미 정상 회담이 개최되는 것으로 양국간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예전처럼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리기에는 2주 정도의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다. 청와대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을 만나 "먼저 일정이 결정되고 그 다음에 수행단이 결정된다"면서 "어제(7일) 선발대가 미국으로 출발해 협의에 들어간 만큼 그 결과를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순방 규모는 예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규모보다는 실무형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미국 투자가 계획돼 있는 현대차ㆍ삼성ㆍLG 등에서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미국과 인연이 깊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재계 3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동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화의 경우 김승연 회장 대신 계열사 대표가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때에도 경제사절단을 꾸려야 하겠지만, 이 역시 일정이 촉박해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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