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민주주의를 열망했던 1987년 6월의 ‘그날’이 서울에서 재현된다.
서울시와 ‘6월민주항쟁30년사업추진위원회’가 오는 9일과 10일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행진을 하며 ‘노동자 농민 생존권 보장’ ‘위안부 합의 무효’ ‘적폐 청산’ ‘실질임금 보장’ ‘노동악법 철폐 비정규직 철폐’ ‘세월호 진실 인양’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행진을 마친 뒤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국민대회―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가 진행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도 무대에 올라 가수 윤선애와 함께 ‘그날이 오면’을 부를 예정이다. 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6월민주항쟁의 정신을 이어서 정권교체를 이뤄낸 ‘촛불 시민’의 힘이 일상의 정치로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라노 이미향, 바리톤 김재일 등의 성악가들, 손병휘, 윤선애, 김은희 등의 민중가수들, MC메타, 루고 등 랩퍼들도 출연한다.
이날 행사에선 민주화 30년과 ‘촛불승리’를 아우르는 국민주권 대헌장 초안도 발표된다.
앞서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는 이한열기념사업회와 함께 이한열문화제를 개최한다. 전인권, 안치환, 416합창단, 노찾사, 꽃다지 등의 공연이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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