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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 관리들 '플린 통해 트럼프에 입김' 떠들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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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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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만한 러시아 관리들의 발언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관리들은 마이클 플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다녔다.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러시아 측과 수차례 접촉해 제재 해제를 논의하고도 이와 관련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에게 허위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해임된 인물이다.

CNN에 따르면 플린과 러시아의 관계는 그가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기 훨씬 전부터 발전됐다.

러시아 관리들이 플린을 '동맹'으로 여겼다는 사실은 미 정보당국이 포착한 대화에서 나타났다. 다만 정보 당국자들은 러시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과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한 관리는 러시아와 유착돼 있는 플린을 '잠재적인 안보 골칫거리'로 여겼다고 CNN에 밝혔다.

러시아 관리들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플린의 변호사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조사가 끝나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없으리라 확신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이(코미 해임 관련) 현안을 건드리지도 않았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코미 전 국장이 해임된 다음날 백악관에서 키슬랴크 대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은 미치광이"라며 "내가 러시아 (내통설) 때문에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는데 이제 그걸 벗어던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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