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고정하고 강력한 넉다운 샷으로, 물에 잠겼다면 벙커 샷과 똑같이 공 뒷부분을 컨택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기를 기회로."
토니 피나우(미국)가 지난 2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 당시 18번홀(파5) 워터해저드 구역에서 탈출하는 장면이다. 아마추어골퍼는 당연히 1벌타 후 다음 샷을 기약하는 게 현명하다. 하지만 공이 물가에 있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트러블 샷 요령이다.
일단 규칙 위반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워터해저드 구역 내에서는 아무것도 건드릴 수 없다. 2벌타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최근 발표한 골프규칙 개정 계획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는 손이나 클럽을 지면에 대거나 돌멩이 같은 장애물을 접촉해도 벌타를 부과하지 않을 전망이다. "보다 쉽고, 빠른 플레이"를 위해서다.
핵심은 샷을 하는 과정에서 하체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대목이다. 양말까지 벗고 물에 들어간 상황이다. 미끄러지기 쉽고, 무게중심이 흔들리면서 터무니없는 샷이 나올 확률이 높다. 어드레스에서 척추와 무릎을 굽힌 상태를 스윙이 끝날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바로 '무릎의 높낮이'를 지키라는 이야기다. 스윙과정에서 턱을 약간 들어주면 효과가 있다.
공의 일부가 물에 잠겨 있는 경우는 어떨까. 벙커 샷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페이스를 열어 공 뒷부분을 강력하게 내리 친다. 플라스틱 공을 물에 띄우고 손바닥으로 물을 튕겨 공을 탈출시키는 원리다. 공을 바로 때리거나 너무 먼 쪽을 치면 공은 물결을 따라 앞으로 밀린다. 손바닥으로 공 바로 뒤쪽을 때려야 떠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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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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