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생산구조 바꿔야…악순환 끊으려면 국가가 나서 표준 마련 필요"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찾아 문화콘텐츠업계 관게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콘텐츠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유통망이 수익을 거의 가져가게 되니, 문화콘텐츠 투자여력이 부족하게 되고 질(質)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안 후보는 "(정부가 만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반은 교육이지만, 우리는 정보기술(IT)에만 투자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예컨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은 IT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문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문화콘텐츠 개발·유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 관계자의 목소리에는 "문화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다보니 유통망이 수익을 가져가고, 질 좋은 콘텐츠가 없다보니 악순환이 일어난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국가가 나서 표준을 만들어 서로 다른 회사가 각가의 전자책이나 문화콘텐츠를 만들더라도 서로 호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22년 전에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지만, 지금 상황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실력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실력이 백(Back)을 이기는 산업, 경제 구조가 만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활력을 되찾아 경제성장은 물론 일자리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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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주)=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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