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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화콘텐츠 생산자 대접 못 받아…구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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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생산구조 바꿔야…악순환 끊으려면 국가가 나서 표준 마련 필요"

[아시아경제 전북(전주)=성기호 기자,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7일 "애플 아이튠즈(iTunes)의 경우 (문화)콘텐츠 제작자가 (이익의) 70%를 가져가고, 애플사에서는 30%를 가져가지만 우리는 (관계가) 역전 돼 콘텐츠 생산자가 너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찾아 문화콘텐츠업계 관게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콘텐츠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유통망이 수익을 거의 가져가게 되니, 문화콘텐츠 투자여력이 부족하게 되고 질(質)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요구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질의에 "4차 산업혁명은 융합혁명으로 정의한다"라며 "이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필요한 기반을 만들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정부가 만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반은 교육이지만, 우리는 정보기술(IT)에만 투자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예컨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은 IT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문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문화콘텐츠 개발·유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 관계자의 목소리에는 "문화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다보니 유통망이 수익을 가져가고, 질 좋은 콘텐츠가 없다보니 악순환이 일어난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국가가 나서 표준을 만들어 서로 다른 회사가 각가의 전자책이나 문화콘텐츠를 만들더라도 서로 호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후보는 "지역은 (문화콘텐츠 생산 기반이) 더 열악하다"며 "지역보다 국가에서 이 부분에 관련해 손을 보고, 문화콘텐츠 제작자들의 성과가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제가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또 "22년 전에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지만, 지금 상황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실력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실력이 백(Back)을 이기는 산업, 경제 구조가 만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활력을 되찾아 경제성장은 물론 일자리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북(전주)=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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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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