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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의 늪에 빠진 패션시장…올해도 구원투수는 'SPA'ㆍ'스포츠'

최종수정 2017.03.30 10:29 기사입력 2017.03.30 10:29

장기 불황으로 가성비 높은 SPA 의류 선호도↑
애슬레저 열풍으로 스포츠웨어 판매도 증가 전망

14일 오픈한 자라(ZARA) 대구 동성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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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의류산업 전반이 저성장 국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올해는 제조ㆍ유통일괄(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30일 KB증권이 분석한 복종별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 SPA와 스포츠 비중은 각각 9.7%, 18.6%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두 복종은 2015년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SPA의 경우 2015년 9.1%에서 2016년 9.5%로 증가했다. 스포츠 비중도 마찬가지로 17.7%를 차지하던 2015년 비중에서 지난해 18.4%로 늘었다.
두 복종이 각광받는 배경에는 애슬레저 열풍과 함께 일상 스포츠웨어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운동)과 '레저'(여가)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을 의미한다. 이러한 트렌드가 과거 고성장을 기록하던 아웃도어 시장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웨어 판매 증가까지도 견인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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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애슬레저 시장규모는 5000억원에 달했으며 2016년에는 1조5000억원으로 3배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스포츠웨어 시장규모인 7조원의 21.4%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에는 2조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평균 31.9%의 고성장을 시현 중이다.

한국섬유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러닝, 조깅, 산책 등 스포츠활동을 하는 국민은 2016년 전체 인구 중 53.1%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등산이나 암벽 등을 즐기는 국민은 35.4%를 차지하며, 트레킹이나 캠핑은 16.5% 준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레저 활동 중 러닝, 조깅, 산책을 가장 많이 즐기고 있고, 관련된 의류시장 역시 고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SPA의 경우, 최근 경쟁 심화로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미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장기 불황으로 인해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성향이 보다 강화될 것이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의류가 SPA"라며 "최근 5년간 주요 SPA브랜드의 성장률은 H&M은 13.2%, 인디텍스 10.9%, 갭 2.1% 등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4대 글로벌 SPA 브랜드 중에서 자라의 인디텍스사 만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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