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접견…"中 사드 보복조치는 불공정" 의견 모아
틸러슨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현재 북한이 취하고 있는 노선은 평화ㆍ안정ㆍ번영과는 전혀 다른 길이며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만이 미래를 위한 바른 길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여건은 성숙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북한 위협에 대한 굳건한 대처와 함께 경제협력, 인적교류를 기반으로 공고히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은 한국의 평화ㆍ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과 철벽같은(iron-clad)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어 현재 추진중인 주한미군의 사드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순수한 방어 조치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중국측이 취하고 있는 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함께 대처해 나가자며 공조를 재확인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