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학교, 지역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방학중, 노후 유휴시설 개선해 지역 내 복합문화시설로 활용

출처=방학중학교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방학중학교에서 도봉구, 방학중학교와 함께 학교의 유휴시설과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학교·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함께 개선해 지역 내 문화 시설로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부교육지원청과 도봉구는 방학중학교의 노후 교사동(12실 규모)을 전면 개선하기 위해 각각 9억원씩 모두 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학교의 설계 및 시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학교 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개선된 시설은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체육 활동 공간 ▲진로직업체험형 카페 ▲시청각실 기능을 갖춘 방학마을극장 ▲방과후 교실 및 다양한 마을 학교 배움터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생 수 자연 감소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학교 유휴시설이 지역 교육공동체 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마을 연계 교육활동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정인순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방학중 사례가 학교가 마을이고 마을이 학교인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과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청·구청·학교의 합치를 통한 새로운 학교-마을결합형 복합화 사업으로 안착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