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메르세데스 벤츠가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을 휩쓸면서 올해 누적 판매량이 벌써 1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6212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1~2월 누적판매는 3만28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벤츠의 독주는 E클래스가 이끌었다. E클래스는 2월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4개 모델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E 220d는 998대가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으며 E 200이 829대로 2위, E 300 4매틱(617대)과 E 300(505대)이 3위와 5위에 올랐다. 이밖에 벤츠는 C 200(367대)과 S 350d 4매틱(324대)도 각각 6위와 9위에 올라 총 6대가 10위권에 포함됐다.
BMW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3202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고 렉서스(896대), 랜드로버(765대), 토요타(741대), 포드(709대)가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이달에도 판매량 제로 행진을 지속했으며 아우디는 360대를 판매했다.
3월에는 BMW의 뉴5시리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MW는 지난달 21일 뉴 5시리즈를 출시했다. BMW는 7년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5시리즈를 앞세워 지난해 벤츠에 내준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는다는 각오다. BMW 코리아는 뉴 5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을 2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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