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래에셋대우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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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 적용하던 PBR 0.8배도 1.0배로 올려 잡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사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사로 분리키로 발표했다. 이중 조선·해양·엔진 사업부(현대중공업)와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정유 포함) 사업부를 재상장 추진할 계획이다.
성기종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에 대해 "분할회사의 경우 국내 경쟁사 대비 기업 규모가 크고 경쟁사의 PBR도 각각 0.85~1.5배 수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 평균 1.0배 이상"이라며 "게다가 역사상 최대 불황이 지속되면서 부실조선사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되는데, 이럴 경우 현대중공업의 수혜 정도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부실조선사 확대와 함께 투기적 발주가 회복되며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이 부각돼 수주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성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주요 경쟁사 및 업계의 산업재편 상황 및 속도에 따라 회복 여부 및 시기가 유동적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 주가 급등에 따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재산정과 '최후의 승자'인 현대중공업의 수혜를 고려해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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