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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유네스코 등재 기념 ‘제주해녀문화’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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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전통 작업복 '소중이'(해녀박물관 소장)

제주해녀 전통 작업복 '소중이'(해녀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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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6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한 ‘제주해녀문화’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1일(한국시간) 등재 직후 이뤄지는 최초의 기념행사다. 인류의 무형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해녀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제주해녀의 역사를 비롯해 제주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 뭍의 일과 살림, 제주 해녀의 신앙, 해녀공동체, 출가해녀와 해녀노래 등을 100여 점의 유물과 미술작품, 다양한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먼저 제주 해녀에 대해 기록한 조선시대의 고서적과 근대기에 발간된 신문·잡지 등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제주해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주도 해녀박물관에서 뭍으로 건너온 80여 점의 제주해녀 관련 유물들은 해녀의 물질을 위한 의복과 도구를 비롯해 생활상 전반을 담고 있는 것으로 육지 사람들에게 해녀의 삶과 일상을 담아 공개된다.
또한 제주해녀들이 전통적으로 입었던 속옷에서 발전한 ‘소중이’의 다양한 모습과 70년대 이후부터 입은 고무옷 등을 통해 물옷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물질을 위한 핵심도구인 테왁망사리와 해산물 채취를 위한 빗창 등 단순한 도구들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소박하게 살아온 그들의 삶을 잘 드러낸다.

테왁망사리(국립민속박물관 소장)

테왁망사리(국립민속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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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의 독특한 가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에게 영감을 제공했다. 시·소설·회화·사진 등과 같은 순수예술 분야는 물론, 최근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대중문화 영역까지 제주해녀문화를 소재로 사용한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해녀를 소재로 활동한 장리석 화백 등 대표적 화가의 작품과 수년에 걸쳐 제주해녀와 호흡하며 카메라를 통해 그들의 삶을 담아낸 김흥구·김형선·김다운 작가의 사진작품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을 재현한 전시공간을 통해 해녀의 신앙을 재조명했으며, 하도리 어촌계의 수십 년에 걸친 다양한 문서들을 통해 해녀공동체의 특성을 소개했다.

전시와 연계해 미래 세대들에게 흥미로운 체험도 제공한다. 해녀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을 비롯해 어린이 불턱 체험공간과 해녀 관련 동화책을 구비한 도서관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소중이를 입고 테왁망사리에 각종 해산물을 넣어 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며 겨울방학 동안 토요일 오후 3시에는 8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시안내 해설 등 어린이 전시연계 체험교육을 할 예정이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로 문의하면 된다.

안도인(1926~2004) 해녀의 고무옷과 물질도구

안도인(1926~2004) 해녀의 고무옷과 물질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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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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