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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대선공약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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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협약 체결 기한 내 가능할지 알 수 없게 돼

송산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송산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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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이 최순실 사태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측에 따르면 협상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금융권 등의 다자 협의체로 구성된 사업주체 측의 추진 동력이 이번 사태로 분산됐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8월 한 차례 연기된 사업협약 체결이 기한 내 가능할지 알 수 없게 됐다. 체결 기한은 다음 달까지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유치해 송산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걸 골자로 한다. 사업비는 총 5조원 이상이다. 대우건설, 중국 국영 건설사 등 5개 기업과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 산업은행 등이 참여 중이다.

참여 기업과 기관이 많아 협상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었으나 지금까지 정부의 강한 사업추진 의지로 중심을 잡아 왔다. 2012년 한 차례 무산된 사업을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다시 추진해서다. 수자원공사가 현물(토지) 출자방식으로 참여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한 것도 정부의 지원이었다.
그러나 최씨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정치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나타나면서 협상 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당장 수자원공사가 현물을 출자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려면 국토부와 기재부가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공사는 산업은행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기금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지만 얼마나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지자체 역시 정치권과 중앙 정부의 혼란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수자원공사 출자, 정부 인센티브 제공, 정책금융지원 등 모든 사항이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며 "국내 정치상황과 상관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사업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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