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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절벽으로 침체된 패션시장…한섬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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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8.5%, 10.5% 증가
온라인몰도 조기 안착 성공
내년 시스템 중국진출 기대


소비절벽으로 침체된 패션시장…한섬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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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시장 침체에도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 한섬은 '나홀로 성장' 중이다.
한섬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147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과 아웃렛 출점이 늘어났고, 기존 브랜드의 점당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별로는 남성 브랜드가 특히 고성장했다.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의 매출은 20% 증가했다. 고가 여성복인 타임 매출더 10% 초반으로 성장했다.

자체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도 론칭 1년만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몰 매출은 론칭 1년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한섬 관계자는 "오픈 초기 일평균 1만명에서 현재는 4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온라인몰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기준으로 목표로 했던 2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에 매각된 후 2년여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1년 100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투자와 복지 및 조직개편 등 내실 다지기를 통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섬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9%, 29.6%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4%, 37.7% 늘었다.
한섬은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국내 자체 브랜드 9개와 랑방 ·끌로에 ·지미추 등 해외판권 브랜드 18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국내브랜드를 통해 나온다. 특히 타임의 경우, 백화점 3사 여성복 매출 1위 자리를 2000년 초반부터 고수해오고 있다. 타임은 2000년에 이미 단일브랜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스템도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4분기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한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 2645억원, 영업이익은 24.5% 증가한 38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화영 연구원은 "견조한 외형 성장은 출점 효과,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기존 브랜드 라인업 확장, 신규 브랜드 안정화, 온라인 채널 고성장 등에서 기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도 밝다. 한섬은 20여년 만에 론칭한 여성복브랜드 '래티 바이 티'의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4개의 매장에서 연말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내년 2월에는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의 시스템·시스템옴므 제품 공급 계약을 통해 중국 진출이 예정돼 있다. 이의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1년말까지 최소 계약금액은 836억원으로 연간 매출 기여도는 2% 수준이지만 높은 브랜드력을 통해 그 이상의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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