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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빅뱅 퀄컴 300억달러 인수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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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의 통신용 반도체 업체 퀄컴이 네덜란드의 NXP반도체 인수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퀄컴은 NXP반도체(옛 필립스반도체)를 약 300억달러(약 33조원750억원) 인수하려 하고 있다.
퀄컴이 NXP 인수에 성공하면 사업 다각화의 포석을 마련하게 된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NXP반도체는 지난해 프리스케일 반도체를 11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자동차용 칩 생산 글로벌 1위 업체로 거듭난 바 있다.

퀄컴이 NXP를 품에 안으면 기존 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를 차량과 산업용 반도체로 확대할 수 있다.

인수가 확정되면 퀄컴은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반도체 업계 3위에 등극한다. 퀄컴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3위를, NXP는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는 전세계적인 M&A 붐이 일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의 등장에 따른 변혁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등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반도체 산업은 자동차, 가전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홀딩스를 3조3000억엔(약 36조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ARM은 지난 20일 자율주행차 전용 반도체 '코어텍스R52'를 공개했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은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미국 반도체 업체 인수에 나섰다 실패했다. 이에 지난 7월 국영 반도체 기업인 우한신신(XMC)의 지분 과반을 인수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반도체업체들이 치열한 경쟁과 저성장 속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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