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에 신뢰 줄었나
현지 정보기술(IT) 리서치업체인 아이아이미디어(iiMedia)가 1만2000명의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9%가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를 고려해 삼성 스마트폰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 대신 선택할 스마트폰 브랜드로는 37%가 애플의 아이폰을, 26.3%가 화웨이를 꼽았다.
리서치업체인 IDC의 수석애널리스트 테이 샤오한은 "중국 토종 브랜드와 경쟁하다 보니,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몇 분기 동안 정체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이나 브랜드 명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닐 모스턴 이사 역시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7%)대비 하락한 5%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모스턴 이사는 "최대한 빨리 갤럭시노트7 사태를 수습하고, 신제품과 더불어 재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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