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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WBC 감독 "감독으로서 오승환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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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민 기자] 김인식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69)은 감독으로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우완투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감독이 되고 보니까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더욱 절실하다"고 했다.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다시 WBC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KBO는 5일 2017 WBC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인식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6년과 2009년 WBC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각각 4강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열렸던 2015 프리미어12에서는 한국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인식 감독은 KBO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벌써 세 번째 WBC 감독을 맡게 됐지만 "걱정이 앞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시합이 막상 닥치면 잊게 되지만 그 전까지는 걱정이 앞선다"며 "내년 3월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2월까지는 한국시리즈나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가장 큰 걱정은?
"우완투수가 없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특히 우완투수가 없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결과는 좋게 나왔다. 이번에도 우완투수가 숫자상으로 부족하다. 우완투수가 없는게 걱정이다."
- 오승환의 합류 여부는?
"본인이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고 하면 뽑아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기술위원회 등에서 회의를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승환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염두에 두고 있는 국내 우완투수는?
"LG 트윈스의 류제국 선수(33)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많이 좋아졌다. 류제국은 타자들을 요리하는 방법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고 볼만 빠른 선수들보다는 낫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김인식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김인식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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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파 야수 합류 여부는?
"부상 자체를 여기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파악해야 한다. 본인으로부터 어떻다는 등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2회 WBC 당시 추신수(34ㆍ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몸이 안 좋았고 당시 우리 팀에도 트레이너가 두 명 있는데 추신수 선수의 소속팀에서 트레이너를 함께 보냈다. 그 트레이너가 추신수 선수의 훈련을 몇 분만 하도록 하는 등 제한하는 부분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팀 입장에서는 자기 팀 선수가 다치면 손해이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본인들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소속 팀과도 잘 조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해외파 선수 중 연락을 취한 선수가 있는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대호가 부상이 없는 한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선수로부터는 감독 선임된걸 축하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부상이 어떤지 궁금하고 연락해주기 바란다는 답장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야수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시즌이 끝나봐야 할 것 같다."

- 이승엽(40) 선수 합류 여부는?
"국내에서도 좋은 활약을 잘 하고 있는데 좀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 국내 젊은 선수들 선발 가능성은?
"넥센 내야수 김하성(21), 외야수 고종욱(27), 삼성 박해민(26)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마지막 최종 엔트리 28명 안에 끼일런지는 모르겠다. 일단 60여명 정도로 뽑아서 점점 추려나갈 생각인데 그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모르겠다."

- 일본과 경기에 대한 부담은?
"항상 일본하고 전력을 견줘보면 우리가 조금 딸리는게 사실인데 그동안 일본하고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는 해봐야 한다. 일본도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진 것에 대해 신경을 쓸 것이고 도쿄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대표팀 전임 감독제에 대한 생각은?
"전임 감독제 문제는 벌써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그 문제는 KBO하고 상의를 해봐야 한다. 현재 프로팀 감독들이 팀의 훈련과 성적들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부담이 많이 가는건 사실이다. 앞으로는 전임감독제를 확실히 논의해서 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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