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영화배우 엄태웅(42)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이 수년간 '마이낑(선불금)'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여성이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지난달에야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비슷한 시기 충북 충주시의 한 가요주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600만원을 빌린 뒤 달아나는 등 이천, 양평, 시흥, 충북 진천 등의 유흥업소 7곳에서 3300만원을 챙겨 달아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징역 8월형을 선고받고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속 사유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명확한 것은 사기 범죄자라 하더라도 성폭행 사건에서 고소인 자격인 만큼 선입견을 품고 수사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엄씨를 불러 성관계 및 강제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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