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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부총리 "쿠데타로 경제 타격…오래가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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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흐메트 심섹 터키 부총리

▲메흐메트 심섹 터키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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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터키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메흐메트 심섹 부총리(사진)가 쿠데타 사건으로 터키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섹 부총리는 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쿠데타 여파로 올해 터키의 경제성장률은 4% 정도가 현실적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초 예상치 4.5%에서 하향한 것이다. 그는 환율 급등, 관광산업 타격, 수출 부진 등을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잇단 테러 사건 등으로 이미 쿠데타 발생 전부터 터키를 찾는 여행객 숫자는 눈에 띠게 줄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 터키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여행산업은 터키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한다.

심섹 부총리는 다만 쿠데타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충격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터키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적다"라면서 "설사 등급이 떨어진다고 해도 해외자금 유출액은 몇십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쿠데타 수습 과정에서 지난 20일 선포된 국가비상사태에 대해서 삼섹 부총리는 "쿠데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는 "야당과의 합의가 필요하며 지금은 쿠데타 재발 방지 노력이 먼저"라며 개정 작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원내각제 국가인 터키를 대통령제로 바꿔 대통령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심섹 부총리는 오는 9일 개최 예정인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겪었지만 터키에서의 잇단 테러와 쿠데타 사건 이후 양국은 협력 모드로 돌아선 상황이다.

심섹 부총리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를 만나 정상회담 의제 등을 상의하고 돌아왔다. 그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에 수출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대화할 준비가 됐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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