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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CEO들, 휴~'비상대기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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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T 사장, M&A 무산 계기 방향키 조정…황창규 KT사장 휴가 반납 2분기 실적 잇기…권영수 LGU+ 부회장, 방통위 실태조사에 촉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동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의 3색(色) 여름 휴가가 이목을 끈다. 자택에서 무더위를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CEO가 있는가 하면, 일터를 휴가지로 삼아 일을 하는 CEO도 있다. 여기에 산적한 문제로 비상대기중인 CEO까지 각 사의 현안에 따라 CEO의 휴가모습도 각양각색이다.

우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8월초 휴가를 내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무더위를 피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CJ헬로비전과 인수ㆍ합병(M&A) 성사를 위해 약 9개월간 전력질주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금지 결정을 받아 사실상 M&A가 무산된 상황이다. M&A 성공후 휴가라면 꿀맛같은 휴가지만 그렇지 못하다. 업계는 장 사장의 이번 휴가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전반적인 '방향키'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휴가철이 끝나면 SK텔레콤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을 장 사장이 제시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일터를 휴가지로 삼았다. KT는 SK텔레콤이 M&A 이슈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서울시 클라우드센터(제2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부문에서 조용히 성과를 쌓아 올렸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 회장의 휴가반납은 이런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휴가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위반 관련 사실조사를 받았다. 사실조사 결과가 이르면 8월말 께 나올 가능성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방통위의 단말기 불법 유통 조사에 자료 제출을 거부, 관련 임원 및 법인이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기도 했다. 또 LG유플러스의 휴대폰 다단계 판매로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방통위가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휴가를 가도록 독려하는 스타일"이라며 "산적한 현안이 있지만 권 부회장은 일정 기간 쉬면서 재충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에 따라 처한 상황이 달라 CEO의 휴가도 각양각색"이라며 "올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및 애플 아이폰7 등 신규 전략폰이 출시되는 만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상반기보다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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