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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뉴욕명물 '쉐이크쉑', 오늘 1호점 오픈…맛·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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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한 개에 6900원, "비싸다" vs "다른 해외 매장들과 차이없다"
쉑버거, 韓 6900원-美 6792원-日 7785원
세트로 구성시 1만6700원…"미국, 일본보다는 낮아, 일본은 2만원대"

쉐이크쉑 버거(사진=SPC그룹)

쉐이크쉑 버거(사진=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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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국 뉴욕의 명물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이 오늘(22일)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업계에서는 쉐이크쉑이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다가 이후 성장세가 정체됐던 수제버거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매장 개장시간은 오전 11시이지만,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지난 18일 미디어행사를 통해 미리 공개된 가격표 등은 트위터 등을 통해 300회 가까이 리트윗 됐다. 특히 가격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햄버거 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의 쉐이크쉑 가격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SPC그룹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5.29달러(6792원)인 쉑버거의 경우, 국내 가격은 6900원이다. 미국보다는 108원 차이가 나지만, 일본(7785원)과 비교하면 885원 더 저렴하다. 핫도그의 경우, 미국에서 3.30달러(4237원), 일본에서는 480엔(5495원)이며 한국에서는 4400원이다. 또한 감자튀김은 미국 2.99달러(3839원), 일본 420엔(4808원), 한국 3900원 등이다.

쉑버거와 감자튀김, 쉐이크 음료 등을 구입할 경우, 한국에서는 1만6700원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햄버거의 세트구성이라고 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SPC그룹 관계자는 "환율 때문에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으나, 일부 제품은 국내 제품 가격이 더 저렴한 게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구성대로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구입할 경우, 현재 환율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1만7423원, 일본에서는 2만34원이다.
그렇다면 쉐이크쉑의 맛은 어떨까. 대표메뉴인 쉑버거의 경우 현지 맛과 차이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동일하다는 평이 우세했다. 미국식 버거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현지보다 짭쪼름한 맛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강점으로 내세울만한 것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구운 소고기 패티다. 얇게 눌려 매장에서 데워나오기만하는 딱딱한 패티와는 확실히 달랐다. 한 입 베어 물면 풍부한 소고기 육즙이 따뜻한 번과 함께 스며들어 부드러운 식감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번 매장 쉐이크쉑 론칭을 계기로 국내 수제버거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8월 시그니처버거 매장을 선보인 이후 10개월 만에 매장 49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매달 평균 4~5개씩 매장을 낸 것으로, 일반 매장이 월 평균 2~3씩 출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출점속도는 빠른 셈이다. 맥도날드는 수제버거 수요 증가로 이 비중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1일, 38년의 노하우를 집약시켜 원재료와 맛의 차별화를 구현한 '아재버거'를 내놓고 프리미엄버거 트렌드에 가세했으며 프랑스 베이커리 브리오슈도레는 프랑스와 일본에서 판매 1위인 프리미엄버거 '프렌치버거' 제품을 국내에서도 출시했다. 또한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는 수제버거의 인기로 88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1000개 매장까지는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잦은 해외경험으로 입맛이 고급화된데다가 외식 트렌드 변화 주기까지 맞물려 수제버거 시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다만 경기불황에 '가격 대비성능(가성비)'이 중요해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보완해나갈지는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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