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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州 이완영 "가슴 찢어져…오늘은 정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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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논란·끝장토론·주민합의 前까지 사드배치 전면 중단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지인 경북 성주군을 지역구로 둔 이완영(재선·경북 칠곡성주고령)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박근혜 정부의 성공 비는 마음이 둘째 라면 서러워 할 이완영, 오늘은 정부에 쓴소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 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120분도 부족한데 12분은 우리 성주군민의 뜻 전달하는데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구 민심을 반영한 듯, 여당 의원임에도 정부의 사드 배치지역 결정과정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12일 최초로 (사드배치 지역으로) 성주가 언론에 보도됐는데, 당시 예결위에서 장관은 아직 선정 중이고 내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김관진 안보실장은 국방장관으로부터 6월 말쯤 보고받았다고 했다"고 추궁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 공동실무단으로부터 부지 가용성을 확인한 것이 6월 말이었고, 지난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공식절차를 마무리 한 것"이라며 "(6월 말) 여러 지역 중 한 곳(성주)으로 좁혀져 그 부지로 배치 할 수 있겠다는 보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일본 교토의 사드 배치과정을 조목조목 짚으며 정부 결정의 졸속성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일본 아오모리현과 교토에서는 주민설명회만 9차례, 12차례나 했다"며 "우리는 불과 6일만에 지역결정을 끝냈다. 이런 행정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보나"고 질타했다. 한 장관은 "국민들께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정부를 매우 질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사드 전자파 등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후보지 기본조건에 주민의 안전·건강·환경이 포함돼 있다"며 "평가결과를 공개할 수 있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군사비밀에 관련된 사항이라서 속시원하게 결과가 이렇다고 발표를 제한하고 있음을 양해해 달라"면서 "성주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레이더는 평상시 운용하는 시간이 아주 제한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사드배치에 반발하는 성주군민을 향해 '님비(NIMBY) 현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는 "성주군민들, 성주읍에 사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그렇게 님비현상이라고 일괄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군민의 뜻 담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전자파 노출, 정부당국과 성주군민의 끝장토론, 주민과 합의 이뤄질 때까지 사드배치를 전면 중단 해야 한다"며 동료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 지역구에 어느 날 갑자기 정부가 통보를 한다면 가만히 있겠나. 다른 지역주민들 역시 성주와 똑같은 분노를 가질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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