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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사 된 아이비리그 학생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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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본인 linkedin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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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 “이 악마 같은 것들이 진저리가 납니다."

아이비리그 학생에서 수니파 이슬람 무장 세력 이슬람구가(IS) 멤버가 된 한 청년의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언론사 NBC는 IS에 들어갔던 것을 후회한다는 한 청년과의 익명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최근 워싱턴 포스트가 청년의 신상을 공개하여 그의 스토리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달 30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10월, 미 연방수사국(FBI)은 모히마눌 알람 부이야라는 27세 청년으로부터 한 건의 이메일을 받았다. 부이야라는 청년의 구조 요청이었다. "저는 미국 시민이고 시리아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그는 25살에 IS에 자원입대했다.

FBI가 이메일을 받고 부이야의 신변을 확인하고 있던 도중 그는 터키국경을 넘어 미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고향에 돌아온 부이야는 IS를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IS에게 군 훈련을 받은 죄로 체포됐고 재판에 넘겨져 2014년 11월26일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충격적인 사실은 부이야가 IS에 들어가기 전에는 아이비리그 명문대중 하나인 컬럼비아 대학교 재학생이었단 사실이다. 그는 2013년 1월부터 5월까지 컬럼비아대학교를 다니다가 시리아 여행을 떠났다. FBI는 부이야의 시리아 여행 계획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그가 이스탄불을 통해 시리아로 입국하는 것을 막지 못 했다.
그는 IS에서 자신이 최전방으로 보내진다는 것을 꺼려해 FBI에 구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이야가 NBC와 법무부가 합작한 인터뷰에 가명으로 나왔지만 당국 사법사무관이 그의 신상을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부이야의 스토리가 뒤늦게 밝혀진 이유다.

미국 현지에서는 부이야가 IS의 잔인함에 대해 알면서도 자원입대한 것과 신념과 도덕이 아닌 자신의 안전을 위해 IS를 떠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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