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폭풍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1달러(2.8%) 떨어진 배럴당 46.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3일 브렉시트 결정 이후 2거래일간 7.5% 하락한 수치다.
브렉시트 후폭풍은 글로벌 성장 저하 및 원유 수요 저하 등으로 이어져 이날 유가를 떨어뜨렸다.
특히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은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영국의 원유 수요가 무시할만한 수준이라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유가는 떨어졌다.
브렉시트에 따라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유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를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도 원유 가격에 부정적이었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투자 여력을 줄인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0달러(0.2%) 오른 온스당 1324.7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14년 7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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