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를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대변인은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트럼프 때문은 아니라며 이번 결정은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결정되기 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데이비드 코흐 부사장이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재벌인 코흐 형제는 지난해 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진영에 8억89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공화당 후보 중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공화당 경선이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의 대결로 압축되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더 나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달라진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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