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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2분기도 큰 기대 어려워"

최종수정 2016.06.03 11:17 기사입력 2016.06.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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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이정민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피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도 증권주 투자가 높은 투자 수익률을 가져다 주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1629.16에 거래되며 연일 바닥권에서 제자리 걸음이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4월 중순만 해도 1800을 넘었었지만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과 2분기까지 이어진 답답한 주식시장 흐름 때문에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권주의 낙폭이 과대해 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이 존재하지만 2분기 큰 폭의 실적 모멘텀 발생 가능성이 적어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가 상승 반전의 촉매제가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권사들의 경상적인 이익이 1분기 대비 증가하겠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증권사의 경상적 이익을 결정하는 변수는 ▲일평균거래대금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금리 변동 등 크게 세 가지다.

강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과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1분기 대비 회복됐지만 채권금리 하락 폭이 크게 축소(국고 3년물 기준 1분기 22.2bp, 4~5월 4.4bp)돼 이익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국내 증권사들은 비우호적인 ELS(주가연계증권) 운용 환경 및 조기상환 축소로 상품운용 부문에서 손실을 봤어도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시중 금리 하락이 지속되면서 채권 평가이익이 발생해 손실을 다소 만회할 수 있었다.
강 연구원은 "증권사 이익을 결정하는 변수를 종합적으로 볼 때 증권업종 4~5월 주요 지표 개선폭이 크지 않고, 6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까지 남아 있어 증권업종에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조언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증권업종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증권사 실적 변동성이 워낙 크고 지속 가능성도 불확실하다 보니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고서는 주가를 밀어올릴 힘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을 기회 삼아 증권주에 투자할 경우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실적 우려를 안고 있는 만큼 8월부터 시행되는 주식 거래시간 30분 연장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져 증권사 이익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는 증권가가 예의주시 하고 있는 부분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이 거래시간 30분 연장으로 5% 증가한다고 가정시 연간 거래대금은 97조원,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712억원 증가해 대형사 기준 각 사별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증가분은 15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순이익 증가율은 3.5%,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폭은 0.3%p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거래시간 늘어나면 아무래도 증권사 실적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내려간 지금이 투자하기엔 좋은 시점"이라며 "다만 증권업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실적 우려가 없는 종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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