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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원가 3.2% 떨어졌는데 소비자가격 되레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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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아이스크림 원재료가격 -18.7%, 가장 큰 폭 하락…소비자가는 1.7% 인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해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의 원재료가격은 3.2% 하락했는데도 소비자가격은 평균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과 국제 곡물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많은 품목에서 원재료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원재료 가격 인하가 소비자 가격 인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015년 서울시 25개구의 30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4개 품목에 대해 가격조사 및 원가동향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 대비 2015년 주요 품목 가격변동(※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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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조사품목의 지난해 평균 가격 증감률은 2014년 대비 원재료가 3.2% 하락해 출고가는 0.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히려 소비자가는 0.8% 상승했다.

원재료가격은 전체 34개 품목 중 62%에 해당하는 21개 품목에서 감소했고, 식용유와 아이스크림의 원재료가격이 18.7%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참기름 17.7%, 된장 15.1%, 커피믹스 12.9%, 과자(스낵) 10.9%, 시리얼 10.3% 등의 원재료가격 또한 10% 이상 떨어졌다.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역으로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된장, 과자(스낵), 간장, 마요네즈, 과자(파이), 즉석밥, 사이다, 콜라, 맛김, 두부, 우유 등 12개 품목은 원재료가의 하락에도 소비자가격이 상승했다.

아이스크림은 탈지분유와 정백당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연중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아이스크림의 원재료가 평균은 2014년 대비 무려 18.7% 떨어졌다. 반면 소비자가격은 1.7% 인상됐다.

된장은 주 원재료인 대두, 밀가루, 천일염의 가격이 2014년 연평균 대비 지난해 15.1%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1.4% 상승했다.

탄산음료는 국제 원당가격 하락에 따라 설탕, 과당의 가격 인하로 원재료가격이 최근 4년 동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출고가는 매년 상승해 콜라·사이다의 출고가는 2014년 대비 각각 4.6%, 6.7% 인상됐고 소비자가격은 6.0%, 9.0%로 출고가 인상률보다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 커피믹스, 시리얼의 경우 원재료가격이 10.3%∼18.7% 큰 폭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1.5%∼3.0% 하락한데 그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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