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월 수출물량지수 증가율 2009년 5월 이후 최저수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월 수출물량지수 증가율 2009년 5월 이후 최저수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1월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이 6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월 수출물량지수는 121.6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141.50) 대비 7.4% 하락한 것으로 증가율이 2009년 5월(-11.7%) 이후 가장 낮다. 1월 수출금액지수도 95.67로 17.8% 하락해 2009년 8월(-19.7%) 이후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한은이 발표하는 수출입 금액지수는 관세청에서 집계하는 통관기준 수출입금액에서 물가 변동과 크게 상관이 없는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액을 제외해서 작성하는 지표다. 물량지수는 이 지표에서 물가변동분을 제거해 산출된다.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계 경쟁 심화로 인해 수출여건이 호의적이지 않았다"며 "승용차를 비롯한 수송장비, LCD 등 전기 및 전자기기와 일반기계 등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월에는 수출하는 모든 품목이 하락했다. 이전에 일부 품목이 상승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공산품 중에서는 수송장비(-16.2%)와 섬유 및 가죽제품(-13.5%), 일반기계(-11.8%) 순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농림수산품도 12.3% 하락했다.
수입지수도 마찬가지다. 수입물량지수는 전월 대비 5.9% 감소해 2009년 11월(-11.3%)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율인 것으로 집계됐고, 수입금액지수도 같은 기간 -20.9%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 모두 수송장비에서는 상승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는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감소했던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5개월만에 올랐다.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월 101.34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5.6%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가격(-11.2%)에 비해 수입가격(-15.9%)이 더 크게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2.3% 하락한 123.30을 기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