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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샤또무똥 로칠드 2013' 라벨, 이우환 원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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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무똥 로칠드 2013 라벨 원화 공개행사에서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와 이우환 화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샤또 무똥 로칠드 2013 라벨 원화 공개행사에서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와 이우환 화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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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단색화 거장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국제적 명성을 지닌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2013년산 라벨로 콜라보레이션됐다.

이 와인 소유주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 (Julien de Beaumarchais de Rothschild)와 이우환 화백은 28일 해당 와인 라벨 원화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샤또 무똥 로칠드는 프랑스 보르도 북서쪽, 메독에 위치하고 있는 와인 양조장으로, 84헥타르의 포도밭은 자갈이 많은 토양으로 까베르네 소비뇽(80%), 메를로(16%) 등 보르도 특유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이 와인 브랜드는 1945년 이래 매년 저명한 예술가와 함께 라벨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라벨 컬렉션에는 앤디워홀, 호안미로 등 유명 현대작가들의 이름이 망라돼 있고 매년 새로운 작품 하나가 추가된다.

최근에 병입한 샤또 무똥 로칠드 2013 빈티지 라벨이 한국 출신의 화가이자 조형 예술가 겸 철학가인 이우환에게 맡겨진 것. 자연적인 소재와 단순한 형태를 추구하는 그는 힘과 조화로움, 조심스러움이 가득 배어있는 예술의 힘으로 명상의 세계를 이끌어 낸다.
이우환 화백은 "근래 십수년 동안 큰 캔버스에 점을 찍는 방식의 작품이 많았고, 주로 회색톤을 썼다. 1970년대에는 푸른색과 오렌지색도 있었다. 이번 와인 라벨 콜라보에서 처음엔 토양색인 오렌지색으로 했다고 와인과는 맞지 않은 것 같아 자주빛 와인색을 다시 만들었다. 그 계기로 (단색화에) 와인 컬러는 처음 써봤다. 무똥 와인의 색을 관찰하면서 수없이 색을 만들어 봤다"고 했다. 그는 또 "와인은 자연이 가진 시간의 축적을 빨아들이는 포도나무에 인간의 지혜로 숙성된 창조물이다. 예술 역시 기본은 자연이 가진 마띠에르를 쓰면서 인간의 지혜로 다른 차원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화답하듯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는 "만약 예술가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우환은 와인메이커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훌륭한 와인을 좋아한다"며 "그는 무똥에 오리지널 작품을 그려 주겠노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였다. 그는 저명한 예술가들이 망라된 이 특별하고도 진귀한 컬렉션에 대해 이미 들어 알고 있었고, 예술과 와인을 접목하는 것은 그에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우환 화백은 최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위작 시비에 대해 "행사와 관계없는 이야기임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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