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6배에 이르러…여성호르몬 때문으로 추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 환자의 4.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총 환자수는 9만4601명이었습니다. 이중 남성은 1만8113명, 여성은 7만6488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수의 80.9%을 차지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과 흡연, 감염, 여성호르몬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초기에는 손마디가 붓고 아픈 게 특징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뻣뻣함(아침경직)을 느낍니다. 관절 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열감이 있는 것은 활막의 염증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 년 동안 지속되면 관절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의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으로 인한 전신증상도 나타납니다.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본인부담 산정특례 대상입니다. 2009년부터 외래 또는 입원진료를 할 때 본인부담금을 경감 받고 있어 본인부담은 총진료비의 11% 수준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환자 중 입원진료를 이용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5%에 불과했습니다. 외래와 약국 진료이용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분석해 봤더니 고령 환자가 많았습니다. 연령대별 인구 1만 명 당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60대 여성 1만 명 당 80.1명 ▲70대 여성 1만 명 당 73.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40대 인구 1만 명 당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여성(30.4명)이 남성(5.2명)의 6배 많았습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성별 환자 수 차이가 크게 나타난 거죠.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이나 발의 관절 증상이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생깁니다. 좌우 대칭으로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자가항체(류마티스인자, 항씨씨피인자)와 염증수치(적혈구침강속도, C반응단백)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X-선 검사를 종합해 진단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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