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부진 등에 2개월 연속 감소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1월 전산업생산은 수출 환경 악화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모바일 신제품 출시로 생산 회복을 이끌었던 반도체, 통신·방송장비 등 정보통신(IT) 업종이 조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11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1월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2.9%)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9.7%), 통신·방송장비(-20.2%) 등이 줄어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매판매는 5.5%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항공기)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떨어졌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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