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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미혼 행세로 여성 만나온 40대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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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자신의 나이를 11살 어리게 속이고 이혼 전력을 숨긴 채로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여성들을 만나 온 의사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박성근 부장검사)는 허위 프로필로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해 여성들을 소개받은 의사 A(43)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7일 자신의 병원에서 이름·나이·혼인전력을 조작한 서류를 제출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하고서 여성들을 만나 업체의 결혼중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름을 바꾸고 나이는 1972년생에서 1983년생으로 11살 어리게 적었다. 이혼 전력이 있음에도 혼인한 사실이 없는 것처럼 기재했다. 그는 이렇게 수정한 운전면허증·혼인관계증명서·전문의자격증을 찍은 사진을 업체에 제출했다.

A씨는 그달 23∼25일 4명의 여성 회원을 소개받았지만 그를 두 번 만난 한 여성이 그의 거짓 행각을 눈치 채 업체에 항의했고, 이 여성에게 580만원을 돌려줘야 했던 업체는 A씨를 고소했다.
그는 과거에도 준강간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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