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평균 조회수 500만건, 누적 조회수 50억건
피규어부터 드라마·애니·게임 제작 앞둬
마음의 소리는 '차도남' 등 수많은 유행어와 신조어를 만들어 낸 네이버 웹툰의 대표 히트작이다.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 첫 연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는 50억, 회당 평균 조회수로 환산하면 500만이다. 누적 댓글수는 1000만건에 달한다.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한 2차 창작물 제작도 활발해지고 있다. '조석', '애봉이' 등 주요 캐릭터들을 활용한 피규어, 인형, 문구류 등 상품은 70종에 달한다. 종이책으로도 이미 출간됐고,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2차 창작물도 제작될 예정이다.
마음의 소리와 함께 네이버 웹툰도 성장했다. 지난 9년 동안 네이버 웹툰의 하루 방문자는 2만명에서 750만명으로 375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웹툰 산업 시장 규모는 약 1719억원으로 추정된다.
마음의소리의 긴 역사만큼이나 팬층도 두터워졌다. 9년 전 20대 독자 대부분이 30대가 됐고, 30대 독자는 40대가 됐다. 여전히 10대, 20대의 비중이 높지만, 30대 이상의 독자 비중도 28%에 달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만화축제(CICF)에는 5만명 이상이 조석 작가의 사인회가 열리는 네이버 웹툰관을 방문했다. 현재 마음의 소리는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 웹툰'과 라인의 e북 서비스인 '라인 망가' 등을 통해 영어, 중국어, 대만어, 태국어, 일본어로 제공되고 있다.
조석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마음의 소리’는 제 손을 떠나 독자분들에게 돌아간 웹툰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독자분들이 끝낼 때가 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그리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웹툰&웹소설 CIC 대표는 "조석 작가는 도전만화에서 시작해서 글로벌까지 진출하는 등 웹툰 작가로서의 모델을 제시했다"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번의 마감도 어기지 않고 함께해 준 조석 작가와 ‘마음의 소리’를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감사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마음의 소리 연재 1000회를 기념해 내년 1월18일까지 네이버 사옥 1층에 특별 전시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