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가 삼성전자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 구성 1주년을 맞아 입장문을 내고, 보상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조정위 구성은 지난해 가대위가 제안하면서 진행됐다. 가대위는 "조정위가 협상의 사회자 역할을 하고, 절차를 진행하며 의견 제시는 할 수 있지만 결정은 당사자들아 합의함으로써 유효한 것으로 정했다"며 조정위 구성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조정위 권고사안을 바탕으로 보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오히려 보상위원회를 해체하고 보상절차를 중단하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보상위는 우리 가족위도 동의한 기구이며 변호사를 참여시켜 피해자들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대위는 "앞으로도 우리는 가족과 피해자의 입장에서 풀어나갈 것"이라며 "조정위는 불필요한 논쟁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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