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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들, 올해 자국 국채 대규모 매수중

최종수정 2018.02.08 08:17 기사입력 2015.10.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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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찰 물량의 42% 매입…미 국채 보유량 4조3000억달러 사상최대
中, 美국채 매도나서 '올해 보유량 2000억달러 줄어'…2001년후 첫 매도
中 매도에도 美국채시장 강세 '10년물 2%'…美경제 불안감 반영 지적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국민들이 올해 들어 자국 국채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묘하게도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미 국채를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했다.
미국 국민들이 자국 채권시장의 든든한 자금줄이 돼준 덕분에 미국 정부는 중국의 미 국채 매도에 대한 큰 걱정을 덜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미국 투자자들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자국 국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미국 뮤추얼펀드가 매입한 미국 국채는 사상최대 수준이다.

미국 펀드들은 올해 입찰된 1조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에서 42%의 물량을 매입했다. 이는 5년 전 미국 재무부가 이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1년에는 이 비율이 18%에 불과했다.
미국 국민들의 미 국채 보유 비율도 상승했다. 현재 미 국채 중 미국 국민들이 보유한 비율은 33.1%다. 지난해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국민들의 자국 국채 보유 규모는 4조300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미 국채를 팔기 시작했지만 미국 국채 가격은 오르면서 금리가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 덕분에 여전히 싼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도 8년만에 최저치로 줄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5%로 떨어졌다.

1조4000억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한 중국은 올해 미 국채 매도를 본격화한 모습이다.

해외 투자자들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 국채 시장의 중요한 버팀목이었다. 2008년 미국 경제가 주택시장 때문에 침체에 빠졌을 때 미 정부는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필요로 했다. 이때 국채 발행을 도와준 이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후 해외 투자자들은 미 국채 투자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렸고 현재 약 6조100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 국채 매수 흐름을 주도했다. 자국 경제가 고도 성장을 하고 있던 시기였기에 수천억달러를 미국 국채에 투자했고 특히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에는 달러 자산 매입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중국은 그동안 매입했던 미 국채를 팔기 시작했다.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자금이 필요해진 중국 정부는 올해 미 국채 보유량을 약 2000억달러 줄였다. 블룸버그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자체 집계 결과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처음으로 줄게 된다며 최소한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2.1% 수준이었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2% 수준으로 되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매도를 시작했지만 미 국민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 채권 시장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CRT 캐피털 그룹의 데이비드 에이더 채권 투자전략가는 현재 흐름은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미 국채 매도는 채권 시장의 큰 두려움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중국의 매도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채권시장은 수월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의 대규모 자국 국채 매수가 그저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안전자산인 국채에 미국 투자금이 몰리는 것은 결국 미국 경제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아고 있는 것.

노무라 홀딩스의 조지 콘캘베스 채권 투자전략 대표는 "미국 국민들이 미 국채를 매수하고 있는 덕분에 미국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채권 금리가 낮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경기 회복은 미약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물가 상승률은 Fed의 목표에 턱없이 모자른 상황이다.

국채 30년 만기 입찰 결과를 보면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10년 동안에는 미국의 물가가 Fed가 목표로 하고 있는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블룸버그 설문에서 15%는 향후 1년 안에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RBC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랜던 스웬슨 미 채권 부문 공동 대표는 "세계 성장률, 물가, 금리에 대한 부정적 관점이 늘면서 미국 국채 매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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