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포문을 연 것은 유 의원이었다. 유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현지 부대가 4일 북한의 도발로 잠정 결론을 냈는데 다음날 통일장관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회담을 제안하다니, 정신 나간 짓 아니냐”,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군 당국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13일 "국가 안보를 총괄하는 국가 안보실의 대응은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가 안보실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친박계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아침 회의 시간에 "아군의 진지에다 대고 입에서 혀로 쏘아대는 탄환, 설탄을 쏘아대는 이러한 일들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 의원을 비롯해 정부를 질타하는 의원들을 쏘아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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