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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50달러 미만 '저렴이 폰'으로 인도시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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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원'으로 저렴한 스마트폰 출시 계획 밝혀
가격에 민감한 인도 이용자 위해…수익성이 관건

구글 안드로이드 원 프로젝트로 출시된 라바의 '픽셀 V1'

구글 안드로이드 원 프로젝트로 출시된 라바의 '픽셀 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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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저가 스마트폰 프로젝트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을 통해 5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을 양산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라잔 아난단 구글 인도·동남아 사업 총괄이 "안드로이드 원을 통해 제조사들이 더 저렴하고 질좋은 스마트폰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뉴델리에 지사를 설립해 이같은 작업을 준비해왔다.
안드로이드 원은 구글이 개발도상국 이용자들을 위해 출시한 저렴한 가격대(100달러 미만)의 스마트폰 라인업이다.구글이 제조사에게 하드웨어 스펙 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경우 구글이 OS를 사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터키 등 7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구글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에 출시했던 100달러대 스마트폰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휴대폰 기기 가격에 민감한 인도 이용자들을 위해 31~47달러 수준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전히 인도에서는 휴대폰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해결하고 있다. 구글은 이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몇 주 뒤에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원은 구글의 검색 서비스로 시작된 데스크탑 지배력을 안드로이드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원 프로젝트의 타겟을 스마트폰을 처음 이용하는 인도 이용자로 삼을 계획이다.

구글이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이유는 인도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인도 이용자 비율이 2번째 3번째로 많지만 구글의 인도 내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미미한 수준이다.

인도 시장 공략에 앞서 구글이 직면한 과제는 수익성이다. 현지에서 디지털 광고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수입이 너무 적다. 구글은 유튜브나 구글맵 등 자사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에서 빠르게 연결시켜야 하는데, 인도의 인터넷 망은 지나치게 느리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해 수천만명의 소규모 사업자들을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현지 경쟁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로, 구글은 오프라인 유튜브와 구글 맵 버전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라잔 아난단 구글 총괄은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며 10억여명의 인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데는 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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