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스타그램은 올해 상반기 뉴스피드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캘리그라피 사진, 엄마의 손맛을 재현한 집밥 등의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캘리그라피는 종이와 펜, 좋은 글귀만 준비돼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취미다. 상반기 인스타그램에서는 유난히 캘리그라피 게시물이 많았다. 저마다 개성을 살린 캘리그라피 게시물에 #손글씨나 #캘리그라피 해시태그를 달아 친구들에게 애정과 위로를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친구들을 태그해 릴레이로 캘리그라피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국내 인스타그램에서는 특정 단어와 인스타그램의 '스타그램'을 합친 새로운 해시태그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면 ‘#빵스타그램(빵)’, ‘#멍스타그램(애완견)’ 등이 그 대표적인 해시태그다. 이번 상반기에는 육아 관련 해시태그들이 인기였다. 주부들은 ‘#애스타그램’, ‘#딸스타그램’, ‘#아들스타그램’ 등의 자녀 관련 해시태그를 즐겨 사용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하려는 부모들이 자녀 계정을 별도로 만들기도 한다. 타블로는 본인의 계정 외에 딸 하루(@tabloisdad)의 계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도 역시 큰 인기였다. 래퍼 피타입(@ptype_thebigcat)은 자신의 애완견인 '필두(@kang_pilldoo)'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별도로 만들었다. 모든 콘텐츠에 ‘#필두’라는 고유 해시태그를 달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글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의 일등공신은 커뮤니티 였다”며 “인스타그램 커뮤니티가 번창하고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서로와 교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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