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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세계 200위권 내 대학 20개 육성"

최종수정 2015.06.26 06:58 기사입력 2015.06.2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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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내 대학들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연구대학을 육성해 세계 200위권 대학 내에 국내 대학 20개를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6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2015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대학발전 비전 2025'(안)을 발표했다.
대교협 차원에서 장기적인 발전 계획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교협은 이번 안이 ▲동북아 국가간 대학 경쟁 내 국제 경쟁력갖춘 인재 육성 ▲국가 위상에 걸맞은 대학경쟁력 확보 ▲정부 재정지원 확보를 위한 대학간 소모적 경쟁체제 탈피·대학사회 중심 장기적 발전계획 수립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이번 안을 통해 현재 3~6개교 수준인 세계 대학 순위 200위권 안에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수를 20개(국·사립대 각각 10개교씩)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참여할 대학을 선정하고 이 학교들에 대해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적극 유치 지원, 글로벌 연구개발 자금 유치 지원, 국가 차원 고등교육 재정 재분배, 학부·대학원 정원 비율 점진적 조정 등 추진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안을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된 국립대는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사립대는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한 자율화를 바탕으로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책정에 대한 제한을 없애는 등 자율적인 대학 운영을 보장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교협은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20개교의 학부 정원이 20~30% 감축될 경우 4년간 5~8만명이 감축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대학들은 교육·지역중심대학으로 선정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기술·직무역량을 함양한 지역 산업인력 육성에 역점을 두고 고등교육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같은 안을 추진하기 위해 대교협은 정부에 ▲국가 R&D예산 확보 ▲해외 재원 활용 ▲해외 유학생 유치 지원 ▲지원 정책·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 총장들이 이번 안에 대해 대교협 전체 회원 대학이 아닌 소수 대학만을 키우는 방안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어 이날 진행될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전날 전북의 한 대학 총장은 "대교협의 '비전 2025'는 쉽게말해 나머지 전체 대학이 희생해서 대규모 10개 사립대학을 도와주자는 말이나 마찬가지 아니냐"며 "대교협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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