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윤 장관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한·중 FTA 정식서명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중 FTA 서명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께서는 친서를 교환하여 한·중 FTA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재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양국간 교역은 최종소비재에 사용하는 중간재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입국의 경제상황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내재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미래지향적 협력의 제도적 틀과 성장기회 확보를 통해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글로벌 경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양국 경제가 가지고 있는 상호보완성을 높여 협력성과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FTA로 인한 관세절감혜택과 통관 등 비관세장벽의 해소, 그리고 상호개방에 맞는 원산지 관리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이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상품 교역외에도 양국간 투자가 확대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차, GS, 포스코, 롯데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다"며 "한·중 FTA가 체결되면 더 많은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현실화되고 중국 기업들도 한국 투자를 더욱 확대하여 한중 양국 경제개발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 장관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략적 신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국 산업간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별적·전략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양국 기업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역동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략적 신산업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한·중 FTA가 이 과정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통신기술·사물인터넷·신형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 항공우주·해양 플랜트 등 첨단제조업, IT와 제조업의 융합산업 등은 양국이 협력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라고 제안했다.
윤 장관은 "한·중 FTA로 한국과 중국은 경제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약 12조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양국 기업과 경제에 무한한 미래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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