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5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8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한화리조트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교각 레미콘 슬라브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상판 약 20m 구간이 붕괴됐다.
구조된 인원 중 이씨 등 2명은 상태가 심각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 과정에서 결국 이씨는 숨졌다. 이씨를 제외한 다른 부상자 8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교량 상판에 레미콘 슬라브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철근구조물이 콘크리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남사~동탄 국지도로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각공사(길이 27m, 폭 15m) 구간으로, 2012년부터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곳이다.
한편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있을 시 형사입건 한다는 방침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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