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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피습 “상처 이렇게 깊을 줄 몰랐다…대사에 개인감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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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피습 “상처 이렇게 깊을 줄 몰랐다…대사에 개인감정 없어”

김기종. 사진=YTN 캡처

김기종.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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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55)가 미국 대사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김씨가 ‘미국에 경종을 울리려 한 것이지 대사 개인에게는 감정은 없으며, 상처가 그렇게 깊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인은 김씨가 실제 범행에 사용한 25㎝ 과도와 별도로 함께 소지하고 있던 커터칼에 대해서는 “김씨 자신이 항상 들고 다니는 것으로 전단을 자르는 용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씨의 범행이 단독 범행이며, 그가 이번 범행을 ‘일종의 상징적 테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어 “과도를 가져간 것은 찌르려고 한 게 아니라 위협을 하려고, 겁을 주려고 한 것인데 분위기가 자신의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강의 준비 중인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뺨과 왼쪽 손목 부위를 25㎝ 길이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기종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김기종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기종 대표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기종, 대박이다” “김기종, 정체가 뭐야” “김기종, 정신이상자네” “김기종, 리퍼트 대사 많이 안 다쳐서 다행이다” “김기종, 강하게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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