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삼성, 中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0% 아래로 '뚝'"
저가폰 샤오미에, 프리미엄폰 애플에 밀려…"중저가 A·E·J 대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줄어들며 3위를 기록했다. 저가 매력을 앞세워 안방 시장을 공략 중인 샤오미와, '아이폰6 돌풍'으로 4분기 사상 최대 아이폰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애플에 밀렸다.
2011년 이후 중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3년여 만에 처음으로 현지업체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SA 기준) 이번에는 애플에 2위 자리마저 뺏겼다.
샤오미는 이 기간 15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점유율 12.8%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 애플은 134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 점유율 10.9%를 차지했다. 이 기간 애플의 중국 시장 아이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급증한 161억달러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가' 브랜드 갤럭시A 시리즈와 '저가' 갤럭시E·J 시리즈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 후 1분기 말 프리미엄 전략폰 '갤럭시S6'를 내놓으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13억 인구가 포진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는 올해 제조사들의 최대 과제 중 하나"라며 "애플의 신제품 효과가 잦아들 시기에 삼성의 물량 공세가 적중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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