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9위 홍성찬(17·횡성고)이 2015 호주오픈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3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17·미국·주니어 세계랭킹 5위)와의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6-7<4-7>, 7-6<7-4>,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프리츠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 홍성찬은 초반 게임스코어 1-3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듀스 끝에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게임스코어 6-6까지 가며 끈질지게 맞붙은 홍성찬은 타이브레이크(게임스코어 6-6에서 맞은 열세 번째 게임에서 먼저 7점을 따낸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방식)에서 4-7로 패해 주도권을 내줬다.
첫 세트를 패했지만 홍성찬은 동요하지 않았다. 2세트를 게임스코어 4-1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해 7-4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홍성찬은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4-0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홍성찬과 함께 8강에 진출했던 이덕희(16·마포고·주니어 세계랭킹 8위)는 준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아키라 산틸란(17·호주·주니어 세계랭킹 24위)에 1-2(4-6, 6-3, 3-6)로 아쉽게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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